안양 드림스 리틀야구단 창단… 학업과 운동 병행 ‘주목’
국내 최초로 무료로 야구도 배우고, 학원에서 영어·수학 학습도 받는 안양 드림스 리틀야구단(단장 김형진)이 5일 오후 6시 안양 E뷔페에서 창단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
창단식에는 이광환 한국야구위원회(KBO) 리틀야구 육성위원장과 경기도야구협회 류상호 전무, 안양시야구협회 이형진 회장, 야구 관계자, 선수·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단된 안양 드림스는 프로야구 선수와 지도자 출신의 이승희씨(49)를 감독으로 태평양과 LG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최창호(42), 조상철(20)씨를 코치로 선임하는 등 리틀야구에서는 드물게 전문화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또 선수는 곡란초와 호계초, 의왕초, 박달초, 호원초 등 관내 초등학교에서 선수를 모집, 유효철, 조환희, 조용호, 김의태, 박민우, 오창석, 김영재 등 1~6학년생 22명의 선수로 구성 돼 안양 석수구장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훈련 뒤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 등의 학습을 통해 지식을 겸비한 야구선수로서의 수업을 받게 된다.
김형진 단장(영재사관학원 대표원장)은 창단 인사말에서 “야구를 통해 땀 한 방울의 소중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노력의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과거처럼 운동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무지에서 벗어나 지식을 갖춘 운동선수가 필요한 만큼 안양 드림스의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는 송진우(한화), 김동수, 전준호(이상 현대) 등 프로야구 선수들과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의 김태균, 김경호, 임혁필, 만화가 박광수,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송재우씨 등이 대거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