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전 > 빛돌이통신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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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 구기종목이 효자네”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유례없이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종합우승 6연패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기도 선수단은 구기 종목 가운데도 큰 공을 사용하는 종목이 부진한 반면 작은 공을 사용하는 종목은 선전을 펼치고 있어 이채.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세팍타크로 등이 1·2회전에서 대거 탈락하는 부진을 보여 목표달성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는 반면, 정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작은 공을 사용하는 종목들은 선전을 거듭하고 있자 도교육청 김광래 체육보건급식과장은 “우리 선수들이 기구를 사용하는 작은 공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마도 손의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

▲임진선·진주, 동반우승 실패

○…‘인라인 자매’ 임진선(안양시청)·진주(안양 동안고) 자매가 11일 여일반부와 여고부 T-300m 결승에 나란히 출전해 동반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동생 진주가 국가대표 신소영(대구 혜화여고)에게 0.337초 차로 은메달에 그쳐 안타까워하는 모습.

평촌초 4·5학년때 인라인롤러에 입문한 자매 중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동생 진주로 초교시절 언니를 누르고 각종 대회 우승과 함께 신기록을 거푸 세우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으나, ‘노력파’인 진선이 현재는 여자 단거리 국내 1인자로 성장해 이날 금메달을 획득.

이들 자매는 남은 오는 12·13일 각 1천m, 3천m계주에도 동반 출전해 동반 우승에 재도전할 예정.

▲박정수 4관왕·최새롬 3관왕 경기도 수중선수단 ‘잔칫집’

○…지난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중 종목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달성한 경기도 수중선수단은 잔칫집 분위기로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

지난 제85회 전국체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기도 수중은 박정수(경기체고)가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최새롬이 3관왕, 임종칠(이상 수원시청)과 권용준(가평 설악고)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 8, 은 4, 동메달 7개로 충남(금3 은4 동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

수중이 정상에 오른 데에는 협회장도 장기 공석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기도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7월부터 제주도로 한달간 전지훈련을 다녀 온뒤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 했다는 후문.

▲수중 135점·철인3종 314점 인천선수단, 꼴찌 생활 청산

○…선수 및 팀 부족으로 매년 전국체전에서 인천시 선수단의 단골 0점 종목이었던 수중과 철인3종이 올해는 각각 135점과 314점을 획득하며 오랜 꼴찌 생활을 청산.

수중 인천선수단은 지난 9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남일반 표면 800m에서 김동우(인천시체육회)가 동메달을 딴 데 이어, 10일 열린 남일반 계영 400m에서 인천시체육회 팀이 4위를 차지하며 종목 종합득점 135점을 획득.

또 철인3종에서도 인천시는 11일 남녀 일반부에 출전한 인천시체육회 팀이 각각 단체전에서 8위와 5위를 차지하며 종목 종합득점 314점을 획득에 0점대에서 벗어나.

▲축구, 승부차기 잇단 패배 하키는 승부타 접전 4강행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 축구가 3개 종별에서 잇달아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으나, 하키 종목에서는 처음 치른 승부타에서 신승을 거둬 대조.

축구 여일반 현대제철은 11일 열린 울산과학대와의 준준결승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3으로 패했으며, 앞서 지난 9일 남대부 인천대와 10일 남일반 한국철도도 각각 인제대(경남), 강릉시청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나란히 3대4로 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하는 불운.

그러나 하키 남고부 준준결승에서 인천 계산고는 성남 이매고와 3대3으로 간신히 비긴 뒤 승부타에서 12대11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4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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