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들의 미술은 어떨까.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는 일본 현대미술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여름맞이 기획전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을 주제로 금산갤러리 등 실내전시공간 17곳과 야외전시공간 등지에서 제2회 아시아프로젝트인 일본현대예술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아오키 노에 등 작가 50여명의 회화, 조각, 판화 등의 작품 260여점이 전시되며 행사 기간동안 UV하우스에서 ‘녹차의 맛’ 등 일본 영화 8편이 하루 2편씩 상영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일본현대미술 1세대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기반한 ‘오타쿠’, 즉 마니아 문화로써 역사와 현실로부터 한발짝 떨어져 오직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들은 일본 전통화와 서구미술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은 채, 주변부로 관심을 돌리고 대중문화를 과감하게 차용해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환시켰다.
특히 이들은 서구적이지만 결코 서구적이지 않은 일본적인 미술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통해 일본 현지의 생생하고 다양한 미술현장을 그대로 담은 게 특징.
/글 이형복기자 <자료제공> 금산갤러리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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