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의원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차기 의장과 관련해 때 이른 줄서기로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민선 4기 후반기 의장을 노리는 O 의원과 L 의원 등이 의원 9명을 줄세우면서 이러다 본연의 의회 업무가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두 의원은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두세명씩 무리를 지어 모임을 갖거나 중립을 유지하는 의원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따로따로 공을 들이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특히 중립을 지키고 있는 S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두 의원 의중이 차기 의장 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S 의원의 모친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 서로 경쟁적으로 문안을 하는 낯 뜨거운 모습들도 보인다.

아직 1년여나 남아 있는 의장 임기를 두고 벌써부터 경쟁을 하는 두 의원의 행보에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갈수록 지방자치단체의 의회 역할이 막중해지는 시점이다.

따라서 의회의 책임을 맡게 되는 의장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의원들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의장의 탄생을 모든 시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소모적인 경쟁보다 이같은 열정을 의회 활동에 쏟는 게 오히려 차기 의장으로 가는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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