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브랜드화 일원화 절실

임금님표 이천쌀에 이어 이천시의 새로운 명품 농축산물로 각광 받고 있는 한우 시장에 이천시와 이천축협의 경쟁구도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이를 일원화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996년 이천축협이 ‘한우 맛드림’과 ‘맛드림 포크’를 브랜드 등록하면서 매년 매출이 증가해 올 예상 매출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명품 축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이천시는 지난 2005년 ‘임금님표 이천한우’의 브랜드 등록을 마치고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 임금님표 이천한우에 대한 브랜드화 컨설팅을 의뢰한 후 첫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임금님표 이천한우 지정식당 1호점을 열어 연 예상매출 12억원을 예상하고 2호점과 3호점 개업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6천400여두의 순수 한우를 생산하여 다른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한우 시장에서 이천시가 ‘임금님표 이천한우’의 브랜드를 적극 살려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기존의 ‘한우 맛드림’과 마찰을 빚으면서 이천시의 한우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이미 인프라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이천축협과 임금님표 이천쌀로 전국적으로 대표되는 이천시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임금님표’를 사장시킬 수 없다는 이천시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는 것이다.

모쪼록 양측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로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거듭나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철 kimt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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