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경제활성화 간담회를 보고

“의왕시로 사업장을 옮기고 난 후 시에서 지원되는 자금은 써보지 못하고 높은 이율로 일반 대출자금을 사용하고 있어 이자 감당하기도 벅찹니다.”, “더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건폐율을 높여 주셨으면 합니다. 시가 조성하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에 세제 감면 등 의왕지역 기업에 많은 혜택을 주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의왕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오후 5시 안성철 회장을 비롯 의왕지역 기업인과 상공인, 금융기관장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형구 시장을 초청,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시장의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들은 뒤 기업인과 상공인들은 기업과 점포를 경영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시정에 대한 궁금증 등 많은 질문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한 여성 기업인은 “인근 군포시에 사업장이 있을 때는 시에서 싼 이자로 자금을 지원해 줘 아주 유용하게 썼는데 의왕시로 사업장을 옮긴 뒤로는 비싼 이자로 일반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이자 부담하기 벅찹니다. 시에서 지원되는 자금은 없는지, 언제쯤 지원이 가능한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시장은 “예산이 도내 31개 지자체 중 30위를 기록할 정도로 열악한 관계로 어렵지만 도와 연계해 최대한 지원하고 이자보전 대책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포일동에서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한 기업인은 “벤처빌딩에 4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건폐율이 낮아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어 상향조정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이 시장은 “건폐율은 법으로 정해져 있어 곤란하며 포일동에 조성 예정인 인텔리전트타운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상공회의소측이 계획한 1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넘어 30여분동안 이어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늘 같은 간담회는 자주 개최돼야 한다”며 “상공인들과 기업인, 금융기관장, 의왕시가 호흡을 맞추면 지역경제가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진흥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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