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27홀 추진에…주민들 “환경·터전 파괴” 진정서 등 반발
아동학습지 전문회사인 ㈜대교가 여주군 가남면 대신리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이 삶의 터전과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30일 여주군과 가남면 대신 2리 주민 등에 따르면 ㈜대교(가칭 마이다스 카운티 골프클럽)는 여주군가남면 대신리와 이천시 설성면 송계리 일원 약 32만여평에 27홀(18홀 회원제, 9홀 대중)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신2리 이영만 이장 등 주민들은 최근 군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대교그룹이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골프장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용수 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주민들의 삶 터전이 파괴되는 만큼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는 수령 70~100년생 울창한 소나무들이 밀집돼 있어 공사과정에서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등 환경파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두선 ㈜대교디앤에스 개발팀장은 “대신 2리 주민 진정내용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지난 29일 이천시 등에 전달했다”며 “대신 2리의 경우, 집수유역 영향권역 외에 위치, 골프장 건설로 인한 지하수 고갈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농약사용량은 일반 농경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골프장내 오염 측정망 상시운영과 사업부지외 배출수의 별도관리, 사업부지내 차집관로 중화처리, 사업부지를 통과 하는 농로의 폐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대책 등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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