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합아파트 승인하나

구리시 “층수 낮추고… 주변 환경과 조화”

<속보> 뺛구리시가 아차산 경관훼손 논란(본보 지난해 10월31일자 1면)으로 7개월째 보류해 온 교문사거리 주변 감사원 직장조합아파트 사업계획(안)이 층고조정 등을 거쳐 승인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조합측은 아파트 층수를 동별로 1~3층 낮추고 아파트 배치를 탄상형에서 탑상형으로 바꾸는 내용으로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시는 조만간 관련부서와의 협의결과 등을 토대로 지상 12층 6개동 33~46평형 276가구분의 건립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차산 경관훼손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파트 층수를 동별로 낮추고 아파트 배치를 바꿔 시각적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교문사거리 주변 감사원 직장조합아파트 건립부지 2만1천여㎡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마쳤다.

시는 당시 지상 13~15층 32~47평형 279가구분의 건립을 승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리YMCA와 구리·남양주시민모임, 구리환경운동연합, 구리바로세우기 시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아차산 경관훼손과 교문사거리 주변 교통혼잡 등 새로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 지금까지 승인을 보류해 왔다./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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