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미확보·학급정원제 원인… 교육환경 악화
경기도내 일선 초교에 교사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내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자가 큰 폭으로 감소, 교육환경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영양교사 등 교원은 1천9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이중 초등교사는 550명, 유치원교사 205명, 특수학교(유치원)교사 5명 등이다.
이같은 선발인원은 지난해 선발한 1천737명의 교사 중 초등교원만 1천400명인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대폭 줄어들고 교사들의 명예퇴직이나 이직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지역의 경우 정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교육부의 학급정원제 등으로 인해 교사수급이 자유롭지 못한 것도 선발인원을 늘리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경기지역 초교의 영어 등 교과전담교사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환경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이처럼 임용 인원이 줄면서 졸업만 하면 교사가 되곤했던 교대 졸업생들의 교직 진출문도 갈수록 좁아져 전국적인 선발인원 등을 감안하면 1.47대1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에 교원수급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임용고사를 거부하고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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