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공장·시화MTV사업 대부도 상인 거센 반발

“소음에 생계 타격 환경훼손도”…서명지 등 제출

안산시 대부도 상인들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조력발전소용 레미콘 제조시설 건립과 시화MTV 사업에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대부도 상인들에 따르면 U사는 수공으로부터 조력발전소 건립 공사를 수주받아 오는 2009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최근 단원구 대부북동 산2의1 일대 6천600㎡에 공사를 위한 레미콘 제조시설을 승인 받았다.

그러나 대부도 상인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경우 소음 및 분진발생으로 손님들이 줄어드는 등 영업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또 상인들은 시화MTV사업 추진으로 대부도내 토사반출이 이뤄져 시화호 외해와 내해의 수중생태계 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환경파괴 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인들은 이달말까지 수공 안산건설단 앞에서 건설용 레미콘제조시설 설치 반대및 시화MTV사업 토취장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집회신고를 경찰에 제출했으며 상인들의 반대 서명지를 수공에 제출했다.

오옥선 상인연합회장은 “경기도로부터 음식문화의 거리로 조성돼 청결한 위생을 영업전략으로 삼고 있다”면서 “레미콘 공장이 건립되면 분진과 환경유해물질 발생으로 생계에 타격을 주고 주거환경도 훼손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수공 등은 사업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상인연합회측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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