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혼혈 열풍’ 부나…

구리 금호생명, 한국계 혼혈 브라운 영입

여자농구에도 한국계 혼혈 선수가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최근 열리고 있는 남자농구 비타500 월드바스켓볼 챌린지(WBC) 2006 대회 한국-터키 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아르헨티나 혼혈 김민수(24·경희대)와 같은 ‘하프 코리안(Half-Korean)’이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뛰게 됐다.

구리 금호생명은 최근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마리아 브라운(23·175㎝)을 영입, 2007년 1월부터 시작되는 2007 겨울리그에 기용할 방침이다.

브라운은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는 미국인인 선수로 미국 뉴욕시에 있는 페이스대학교를 나온 백인 가드다.

브라운은 2005~2006 시즌 페이스대의 29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9.7점에 리바운드 5.3개, 어시스트 2.9개, 블록슛 0.9개를 기록했다.

페이스대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슈팅, 드리블, 리바운드, 블록슛에 모두 능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이 있다”고 소개돼 있다.

실제로 브라운은 2004~2005 시즌 페이스대 팀 내에서 어시스트, 수비리바운드, 자유투 성공, 블록슛, 출전 시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과시해 보였다.

한편 지난 2006 여름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금호생명은 브라운의 영입으로 이번 겨울리그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브라운은 8월 중 한국에 입국, 금호생명 입단을 공식 발표하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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