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반짝이는 것이 모두 별은 아니다. 태양 빛을 반사하는 인공위성은 지상에서 쉽게 관측되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종종 UFO(미확인 비행물체)로 오인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28일 오후 ‘별 아닌 별’을 또 가지게 된다. 다목적 실용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가 러시아 블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지는 것. 아리랑 2호는 상업적 목적 뿐만 아니라 우주산업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발맞춰 KBS 1TV는 29,30일 밤 11시 ‘한국의 우주시대’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제작진은 2003년 12월,항공우주연구원과 이스라엘이 공동 제작한 1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러시아 발사장에서 올려질때까지 약 2년간 위성의 제작과정을 밀착취재했다.
지상에서 685㎞ 떨어진 상공에 머물게 될 아리랑 2호는 우주의 극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위성은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태양열과 자기장,-270도의 심우주의 온도 및 진공상태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제작진은 이런 환경에서 위성을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항우연의 열 진공테스트,로켓발사시험 등의 수많은 기술점검 테스트를 영상에 담았다. 이 밖에도 영상압축저장장치 구축,고해상도 카메라 검증을 위한 퀵룩 테스트,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를 발사체인 ‘로콧’ 등의 개발과정과 관련 기술도 취재했다.
위성을 쏘아올리기까지 우리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흘린 땀과 눈물도 감동을 준다. 아리랑 2호 제작에는 항우연을 비롯 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두원 중공업 한화 등의 과학기술자 500여 명이 약 7년 동안 참여해 왔다. 항우연 연구원들이 고해상도 카메라 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직접 건너가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도 소개된다.
한편,제작진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리랑 2호 캐릭터를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특히 30일 방송되는 2편에서는 가상스튜디오 ‘우주거북선’에 천문우주과학 전문가들을 출연시켜 최첨단 위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3D 그래픽을 활용해 위성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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