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생태환경’ 도시 손잡아

세계문화유산 도시 수원시가 세계적인 생태환경 도시인 브라질 꾸리찌바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밤 11시(현지시간 오전 11시) 브라질 꾸리찌바시 대회의실에서 김용서 시장, 홍기헌 시의회 의장과 까를로스 알베르또 히쌰 꾸리찌바 시장, 루이즈 끌라우디오 데로소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서명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로써 수원시는 지난 89년 일본 아사히가와시와 첫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이래 13개국 15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했다. 더욱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릭스(BRICs) 전 지역의 4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태환경의 모델 도시인 꾸리찌바시와 인적, 문화, 경제,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친선과 공동발전을 위한 결연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결연으로 경제교류와 공업단지 조성, 문화유산 보존 등을 벤치마킹해 두 도시가 공동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쌰 시장도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고 높은 교육수준의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을 꾸리찌바 전 시민과 함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꾸리찌바의 생태환경, 선진 교통체계와 수원시의 최첨단 기업, 교육 등이 상호협력해 양시간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한편 꾸리찌바시는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빠라나주의 주도로 인구 180만명에 432㎢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지구촌 대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제인 교통체계와 생태, 문화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유엔 등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로 칭송받는 브릭스 지역의 숨은 진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21일 자매도시인 멕시코 똘루카시를 공식 방문, 대표자회의를 갖고 청소년 축구교류와 수원시의 쓰레기소각장 및 하수처리장의 선진기술 전파, 똘루카시에서의 수원시 관내 IT기업 전시회 개최 및 중소기업 교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브라질 꾸리찌바시에서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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