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손태영이 빈둥거리는 '백수' 노처녀로 변신한다. 진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부산 아가씨 역할이다.
손태영은 8월19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극장 '바다가 하는 말'(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에서 여주인공 피바다 역을 맡았다. 바다는 매사 자신감 없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이름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가득한 여자. 아들만을 위하는 집에서 구박받으며 자랐으며 대학 졸업 후 돈이라고는 벌어본 적이 없다.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에서 지성과 미모 등 모든 조건을 갖춘 여성으로 주로 등장한 손태영이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여기에 대구 출신인 그가 극중 배경인 부산의 사투리까지 구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바다가 하는 말'은 많은 마니아 층을 만들어내며 인기를 모았던 MBC 드라마 '단팥빵'의 이재동 PD와 이숙진 작가가 다시 만나 눈길을 끄는 작품. 절친한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는 바다를 중심으로 두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통해 물질적 욕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코믹하게 그린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이리 역을 맡은 강지섭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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