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얼마나 좋길래'(극본 소현경,연출 박홍균 김경희) 제작진이 특정 여대에 대한 편견 및 학벌주의 조장에 대해 사과했다.
'얼마나 좋길래'의 박홍균 PD는 19일 드라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일부 상류층의 학벌과 결혼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풍자하기 위해서 극중에서 사용한 실명의 대학 명칭들은 굳이 그 실명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시청자들께 그 의도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을 충분히 고려치 못해서 여러 시청자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얼마나 좋길래' 18일 방송 내용 중 전문대 출신인 여주인공 선주(조여정)가 신부수업을 받는 장면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함께 다도를 배우는 여성들이 이대, 숙대를 거론하며 선주를 무시하는 듯 어느 학교 출신인지를 묻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거론된 특정 여대생들이 조건 좋은 남자와의 결혼에만 신경 쓰는 것으로 왜곡됐다"며 항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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