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한미 FTA 관련 '2탄' 보도

MBC 'PD수첩'이 한미 FTA 협상과 관련된 두 번째 방송을 내보낸다.

'PD수첩'은 지난 4일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 한.미 FTA' 편에서 한미 FTA 협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도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해 일간지 광고게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PD수첩'은 18일 한미 FTA 협상 관련 두 번째 방송에서 스크린쿼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4대 선결조건이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한다.

제작진은 "스크린쿼터를 내줌으로써 미국으로 받은 것은 한미 FTA 협상을 시작하는 것 뿐이었다"면서 "농업의 보호 내지는 섬유산업의 수출, 혹은 개성공단의 한국 원산지 인정까지도 얻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한다.

이어 "한미 FTA 협상과 관련된 미국의 이해당사자들을 만난 결과 그들은 '미국 정부는 절대로 한국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여러 통로를 통해 미 무역대표부와 의회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4일 방송에 대한 정부의 반박에 재반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참여정부의 정보왜곡 양상에 대해 짚어보고 이런 정보왜곡과 허위보도, 자료의 조작이 왜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지 그 원인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NAFTA 이후 얼마나 양극화가 심화됐는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할 것이며 정부가 쓴 통계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해석이 얼마나 자의적인지를 조목조목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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