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이현우의 합동콘서트가 돌연 취소됐다.
당초 15~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윤종신과 이현우의 합동콘서트 '투맨 스토리'가 투자사의 투자 철회로 중도 하차했다. 투자사인 실미디어는 6일 "3월24일 체결했던 윤종신과 이현우의 조인트 콘서트 투자 및 제작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10일 공연 기획사인 루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투자사인 실미디어와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으며 결국 투자 철회로 이번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현우, 윤종신의 소속사에 공식 문서로 취소 사유를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가수는 티켓 구매 관객에 대한 사후 처리를 명확히 해달라고 공연기획사에 요청했다. 루브엔터테인먼트는 "예매처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겐 위약금을 포함해 환불, 팬클럽이 단체로 티켓을 구입한 경우 송금 수수료를 포함해 환불하겠다"고 확답했다.
윤종신의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사가 공식 문서로 취소 통보를 했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일주일을 남겨두고 제작사의 갑작스런 취소 통보에 황당할 따름이다. 공연기획사가 관객에 대한 티켓 환불 및 공식 사과를 하는 선에서 원만하게 합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현우는 "(윤)종신이와 좋은 무대를 만들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생이 허망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빠른 시간 내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 보상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투맨 스토리'는 이현우, 윤상, 김현철, 윤종신 등 '노총각 4인방'이 함께 공연하다가 윤상과 김현철의 결혼으로 이현우와 윤종신이 명맥을 이어오던 공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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