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이비(본명 김은지)가 일본 음악업계의 진출 제의를 신중하게 고려중이다.
1집으로 활동중인 신인 메이비에게 두 곳의 일본 대형 음반유통사, 일본의 대표적인 톱가수가 속한 음반기획사, 히트 가수를 키워낸 유명 프로듀서 등이 진출 의사를 공식 문서 또는 지인을 통해 타진해오고 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에 대한 관심치곤 무척 적극적이고 이례적이다.
이중 한 음반유통사는 "데뷔는 CFㆍ드라마 주제곡 타이 업(tie-up)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또 다른 음반유통사는 "본사 소속 유명 프로듀서가 메이비의 음색과 외모를 접한 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진출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왔다.
메이비가 일본 음악 관계자들의 눈에 띈 것은 4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CJ 미디어 재팬 M net 개국 기념 콘서트-엠! 카운트다운 인 재팬' 무대. 청순한 외모와 깨끗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메이비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된 것이다.
대부분은 "메이비의 외모는 일본인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미인"이라며 "부드러운 음색에 깔끔한 창법이 J-POP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음색, 창법, 외모를 입을 모아 칭찬했다. 또 "일본에서 연기자로도 가능성이 충분한 외모"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메이비의 소속사인 플레디스는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대로 된 현지 로컬 가수로 키울 생각은 있지만 한류에 편승해 잠깐 얼굴을 비추고 활동하는 것은 반대"라며 "일본은 쉽지 않은 시장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언어 등을 준비해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비는 이달 초부터 두 곡을 후속곡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발라드곡 '숨'은 방송 활동으로, 경쾌한 디스코곡 '아이 위시(I Wish...)'는 뮤직비디오로만 홍보한다.
메이비는 '아이 위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지난 달 23~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촬영을 마쳤다. 타이틀곡 '다소' 때와 달리 본인이 직접 출연한 게 차이점. 비의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의 뮤직비디오와 제시카 알바의 이자녹스 CF를 연출한 조진모 감독이 진두지휘 했다.
조진모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해 떠나는 혼자만의 이별 여행이 뮤직비디오의 테마"라며 "이스탄불의 풍광을 배경으로 메이비의 비주얼을 한껏 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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