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름 딴 몽골 병원이 ‘한정은 병원’ 된 사연

영화배우 김정은의 이름을 딴 병원이 몽골에 세워졌다.

지난 20일 몽골 동부지방인 도르노트에서는 김정은이 평화의료재단과 함께 몽골 동부지방 도르노트에 건립한 제7의료센타 개원식이 열렸다.

이 병원의 이름은 도르노트-한정은 병원(Dornod-Jungeun-Han Medical center).

도르노트야 지역 이름이라 그렇다치고 김정은의 이름이 왜 한정은이 됐을까. 병원측은 김정은의 ‘정은’과 한민족을 뜻하는 ‘한’을 합해 지은 이름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주정부가 주립병원으로 관리하게 된다.

김정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영화 ‘가문의 영광’ ‘내 남자의 로맨스’ 등이 몽골에 소개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개원식 참석을 위해 몽골을 방문한 김정은을 위한 환영행사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병원 설립을 위해 많은 돈을 기부한 김정은은 평화의료재단 홍보대사로서 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김정은이 참석한 개원식은 김정은을 보기 위해 몰려든 1000여명의 몽골 시민으로 성황을 이뤄 김정은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정은은 이 병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몽골외 저개발지역의 자선 의료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몽골 도르노트 청소년 500명은 감사의 표시로 환영 행사를 마련하고 직접 그린 그림과 목공예작품을 선물로 전했다.

김정은은 "시민들이 병원 개원을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사명감과 애뜻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일부 극장들은 김정은의 방문을 기념해 ‘내 남자의 로맨스’를 재상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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