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열·전·현·장

○…5·31지방선거부터 만 19세 이상으로 선거연령층이 확대되면서 북부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당수의 젊은이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어 고민.

A후보자는 “명함을 건네면 ‘왜 주냐’는 식의 물음을 던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출마자 입장에서는 난감하기도 하고 선거에 대한 젊은층의 무관심을 냉정히 뒤돌아보게 된다”고 토로.

B후보자도 “젊은이들 가운데 특히 처음 선거권을 가지게 되는 19살의 경우 더욱더 선거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표심을 공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의정부

○…한나라당 여주군의원(가선구)에 출마한 정익채 예비후보(42)가 시각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해 점자명함을 제작해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

정 후보는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점자로 새긴 특수명함 4천여장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며 “점자명함이 유권자들로부터 예상밖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

한편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점자명함으로 유권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일부 후보자들도 앞다퉈 점자명함 제작에 참여.

/여주

○…김포시 시의원 다선거구(통진읍·양촌면·대곶면·월곶면·하성면)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강기수 예비후보 지난 13일 통진읍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택시를 운전하면서 10여년간 관내를 안 가본 곳이 없다”며 “어느 마을에 버스가 안들어오는지, 수돗물 사정이 어떤지, 전기사정은 어떤지 김포전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알고있다”고 강조.

이어 강 후보는 교육의 희망이 보이는 지역, 대중교통 활성화로 도시지역과의 교통격차 해소, 지역경제활성화, 약암온천~대명포구~덕포진~조각공원~애기봉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등 6대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김포

○…열린우리당 방비석 부천시장 예비후보(51)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 조광환 검사는 15일 선거구민이 참여한 방사랑산악회를 조직한 후 함께 산행에 참여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방 후보를 불구속기소하고 산악회 김모회장(46) 등 간부 3명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와 기부행위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발표.

검찰에 따르면 방 후보는 지난해 11월 강화 마니산에서 선거구민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랑산악회 발대식을 가진 뒤 같은해 12월과 지난 1월초 계룡산과 명성산에 선거구민 100여명을 모집, 산행을 하는 등 사조직 결성을 통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

또 산악회 김 회장은 산행에 참석한 선거구민들에게 자신의 산악회장 직함이 새겨진 타올 140여장을 제공하는 등 방 후보를 위한 기부행위를 한 혐의.

방 후보 등은 지난 2월 중순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산악회 결성 및 산악회원들에게 기부행위에 의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

한편 검찰이 방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함에 따라 선거운동과정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나 방 후보측은 사전선거운동이나 기부행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선거 이후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

/부천

○…인천 남구 2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성숙 예비후보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주안초등학교 앞에서 꽃송이를 들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지도에 참석, 녹색교통어머니회원과 안전문제를 논의.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인천 여성맑은정치네트워크가 제안한 ‘돌봄의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한 13대 여성정책 가이드라인’과 인천 지방선거 장애인연대가 발표한 10대 정책과제 등 각계 단체가 제시하는 분야별 정책과제를 분석해 이번 선거를 참공약실천(매니페스토운동)으로 치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인천

○…실업문제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는 15일 수원지역 소재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교육중인 훈련생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며, 종합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업대책마련을 약속.

이날 김 후보는 팔달로에 위치한 고려직업전문학교와 인계동 소재 한국직업전문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제조업은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쟁력의 요체로 제조업 분야에 근무하는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지방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IT, BT, NT분야의 첨단 기업을 유치해 임기동안 모두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

○…광명시장 공천을 놓고 공전(空轉)을 거듭하던 한나라당이 최종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 초미의 관심거리로 등장.

한나라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15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공천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한나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늦어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16일 아침에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그러나 지난번 경선처럼 ‘여론조사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이 또다시 반발할 경우, 자칫 한나라당의 후보공천은 혼미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광명

○…이천시장에 도전장을 낸 무소속 박재한 예비후보는 15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힘 있는 시장’, ‘새로운 이천’를 캐츠프레이즈로 기필코 시장에 당선 돼 활기찬 새로운 이천을 건설하겠다”고 기염.

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10여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는 이천시의 인구를 늘리는 시책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비록 소속정당은 없으나 정책으로서 시민들에게 심판을 받을 각오”라고 피력.

/이천

○…전국노점상연합회 시흥지역(지역장 윤금자)회원들은 15일 민주노동당에 집단 가입, 5·31지방선거에서 민노당 후보 지지를 선언.

민노당시흥시위원회는 이날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노련 시흥지역 회원 67명이 민노당에 가입해 활동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흥 전노련은 지역 정치 세력화를 꾀해 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피력./시흥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준현)가 15일 매니페스토운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공모한 주민숙원사업 100여건을 예비후보자들에게 전달.

선관위 관계자는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구체적인 실천계획 및 방안 등 의지를 평가해 투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율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거바람을 일으 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구리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에서 탈락, 공천과정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던 이관용 예비후보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불출마 선언을 공식 천명.

이날 이 후보는 “이번 공천에서 토론회 1위, 여론조사 1위, 공천심사위원 투표 1위 등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얻었다고 감히 자부했다”며 “그러나 이번 역시 현실 정치의 벽에 가로 막혀 공천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심경을 토로.

이어 그는 “한나라당은 미래지향적 대안을 가져야 하며 체계적이고 과학적 기준으로 명확한 규범을 세워 다시는 공천잡음같은 불협화음을 일소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패권주의를 버리고 평화개혁세력의 주체적 자세와 책임성을 견지해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전위대가 될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

또 이 후보는 “이에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백의종군 자세로 한나라당의 발전과 다가오는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창출을 위해 몸을 불살라 한줄기 빛이 되는 한자루의 초가 되겠다”며 같은당 이대엽 후보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시사./성남

○…박용국 전 여주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임창선 군수의 선거캠프에 적극 참여하기로 해 주목.

임 군수와 박 전군수는 여주지역 초·중·고 동창으로 두번씩 여주군수 자리를 놓고 격돌한 장본인으로 써 그동안 관계가 불편한 사이.

그러나 이번 선거전에 박 전군수가 출마를 포기하고 친구인 임 군수를 적극 지원키로 해 또다른 변수로 등장.

특히 농촌지역인 여주에서 박 전 군수가 농업인들의 지지기반이 튼튼한 점을 감안하면 임 군수에게는 천군만마의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여주

○…열린우리당 파주시장 예비후보였던 우관영 전 도의원이 윤건 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선대위원장직을 흔쾌히 수락,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해 주목.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파주시에서 열세인 열린우리당의 경우, 전략공천이다 경선이다 하면서 공천도 늦어져 윤 후보에게 불리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우씨가 탈락의 아픔도 뒤로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 활력을 되찾는 모습.

우 전 도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사회적으로 선배인 윤 후보가 공천 받은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도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 파주시장에 꼭 당선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러한 협력정치로 지방에서부터 뿌리 내리길 희망./파주

○… <속보> 열린우리당 이재명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돌마로 조기 임시개통(본보 5월15일자 8면)에 따른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대엽 예비후보의 관권선거 중단을 촉구.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돌마로 터널이 교통체증을 빌미로 예정보다 5개월이나 단축, 선거 개시일을 이틀 앞두고 임시개통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을 회피하는 술수”라며 “이는 선거이용 목적 이외에 다른 합리적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

이어 이 후보는 “이대엽 후보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시민의 혈세와 행정권한, 공무원을 이용한 관권선거운동을 조속히 중단해야 한다”며 “또한 “시민의 혈세 낭비와 공무원 동원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성남

○…한나라당 고양시장 후보로 공천받은 강현석 시장이 고양시 덕양구선관위에 후보등록 하루전인 15일 오후 예비심사 서류를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

강 시장은 5·31 지방선거에 고양시장 후보등록을 하면 업무정지가 되는 것을 감안해 이날 오전 각종 외부 행사는 취소하고 미뤄왔던 서류결재를 하는등 분주한 모습.

당초 16일 오전에 선관위 등록키로 했던 강 후보는 등록 당일에 분주할 것을 예상해 미리 서류를 제출해 달라는 선관위 요구에 따라 이날 예비심사 서류를 접수./고양

○…열린우리당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와 진대제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수원발전을 위한 9대 정책협약(MOU)을 체결해 눈길.

두 후보는 15일 오전 10시 염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이 경기도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해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상생발전의 정책협약(MOU)을 체결하며 정책선거 승리를 다짐.

정책협약을 보면 ▲수원·화성·오산 경제통합시 추진 ▲글로벌 디지털 밸리 조성 ▲글로벌교육특구 지정 추진 ▲KTX(고속철도) 서수원역사 유치 ▲신분당선 연장노선 조기 착공 ▲수원 외곽순환도로 건설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추진 ▲한국 최초의 수원돔구장건설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추진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성역화사업 조기 추진 등의 9대 정책협약을 체결.

○…열린 우리당 진대제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김진숙 과천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김 후보 사무실에서 ‘대한민국 문화중심, 행복한 과천만들기’를 실현하고 나아가 경기지역 전체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

이날 두 후보는 과천 초·중·고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사교육비 절감정책을 추진하기로 합의 했으며 특히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우정병원을 시립 또는 도립 병원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결집.

또 과천청사 이전부지에 외국의 명문대 캠퍼스 유치나 유수기업의 연구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의 지원과 협력을 토대로 빠른 시일안에 화훼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정책 협약을 체결./과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가 1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겸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

이 자리에는 김 후보를 비롯, 조영욱(가평)·강현석(고양)·여인국(과천)·조억동(광주)·지범석(구리)·노재영(군포)·강경구(김포)·이석우(남양주)·최용수(동두천)·홍건표(부천)·이대엽(성남)·이연수(시흥)·김용서(수원)·김문원(의정부)·이형구(의왕)·박주원(안산)·이동희(안성)·신중대(안양)·이범석(양주)·류병덕(양평)·이기수(여주)·김규배(연천)·이기하(오산)·서정석(용인)·조병돈(이천)·유화선(파주)·송명호(평택)·박윤국(포천)·김황식(하남)·최영근(화성) 후보 등이 참석.

이날 행사는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문 낭독과 임태희 정책본부장의 공동서약 추진결의를 다진 뒤 후보자 전원의 공동공약추진MOU 체결 및 서명식 순으로 진행.

이어 김문수 후보는 한길봉사회 경기지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만석공원 무료배식 자원봉사에 참여해 배식을 함께 하며 소외계층의 아픔을 보듬고 이들의 고충을 청취할 계획.

○…후보자들이 저마다 홍보효과를 노려 목이 좋은 곳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출마자들이 차량통행이 많은 3번 국도변에 잇따라 사무소를 열어 3번 국도 주변이 정치 1번지로 부상.

현재 양주시의 경우, 이흥규·윤광노 시장 예비후보를 비롯, 이항원 도의원 후보, 박재일·박종식·임경식 시의원 후보 등이 3번 국도변에 사무실을 오픈.

한 주민은 “유권자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대형 현수막을 통해 이름 석자라도 홍보할 수 있다면 더없이 효율적인 선거운동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은 현상은 양주 뿐만 아니라 의정부나 동두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양주

○… <속보> ‘의왕시의 뇌물수수 및 공천헌금’ 제목으로 의왕시 홈페이지와 각 정당에 게재된 것과 관련(본보 4일자 4면, 11일자 4면), 의왕시장에 출마한 후보들간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한데 이어 민사소송 등 법적소송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파문이 예고.

이는 지난 3일 오전 1시25분께 의왕시청 및 각 정당 홈페이지에 ‘오두환’이라는 실명으로 “의왕시장에 출마한 이형구 현 시장이 관급공사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지역 국회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주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기 때문.

이에 열린우리당 이수영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김원봉, 국민중심당 신하철 예비후보 등 3명의 후보는 지난 10일 이후보의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와 함께 이 시장 등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이에 이 시장은 15일 “지난 13일 이수영 후보가 사무실개소식에서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또다시 거론한 것은 사과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보여 의왕시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16일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 /의왕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