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김희선이 17일 첫방송되는 SBS 드라마 스페셜 ‘스마일 어게인’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신인간시장’으로 주목받았던 홍성창 PD와 ‘아름다운 날들’ ‘별을 쏘다’ 등을 집필한 윤성희 작가가 손잡은 이 작품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
15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는 중국과 일본 홍콩의 매체까지 참석해 한류스타 김희선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검정 원피스 차림의 김희선은 특유의 발랄한 웃음을 잃지 않고 행사 내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희선이 맡은 역은 그동안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소프트볼 선수. 회사에 소속된 선수이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오전엔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오후엔 훈련을 한다. 자존심이 세지만 정과 의리에 약한 성격. 소프트볼팀 감독 재명(이진욱)과 실연의 상처를 준 조향사 하진(이동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김희선의 드라마 출연은 MBC ‘슬픈연가’ 이후 1년만이다. 당시 김희선을 비롯해 권상우 연정훈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해신’(KBS) ‘유리화’(SBS) 등에 밀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김희선은 “시청률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신경은 쓰인다.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임채무 선생님의 출연작 ‘사랑과 진실’이 70%를 넘었는데 우리 드라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희선은 ‘스마일 어게인’에서 완벽한 소프트볼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국내 최초 여성투수인 안향미 선수로부터 투구자세를 배웠다. “몇 십년 연습한 사람을 하루 아침에 따라잡기는 힘들다. 공던지는 자세 등을 따라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평소 운동은 전혀 안하다”고 웃었다.
데뷔이후 꾸준한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선 “이런 질문 10년째 받고 있다”며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6월1일 친구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게 된다. 결혼을 하면 사람이 살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시기에 대해서는 “곧,곧 하게 될 것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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