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 세계적 천재 뮤지션…안트리오 매혹의 밤

L.A.M.P 첫음반 5월 출시 기념 내한 공연

탄탄한 음악성을 기반으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트리오, 안트리오가 그들의 독립 프로덕션 레이블 L.A.M.P 의 첫 음반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의 5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6월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87년 ‘타임’지 커버 스토리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타이틀로 주목 받기 시작한 이들은 혁신적인 접근과 노력으로 신선한 무대를 창조한다 알려져 있다. 고전적인 클래식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든다.

특히 도내에서의 만남은 제2의 노라 존스라 불리는 한국 출신의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Susie Suh)가 게스트로 출연해 더욱 화제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00회 이상 연주회를 갖는 안트리오 세자매는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그리고 쌍둥이인 피아니스트 루시아와 첼리스트 마리아로 구성됐다. 각각 9세 및 7세가 되던 해에 피아노 트리오로 결성, 데뷔했으며 1981년에 도미해 줄리어드에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년 6개월 후 마리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과도 협연해 화제를 낳았고 안젤라는 도로시 딜레이, 이착 펄만 등 유수의 교수진을 사사했으며 1991년 세계적 권위의 콜먼 콩쿠르에서 우승, 나움버그 실내악 경연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르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수지 서는 에픽 레코드에서 발매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통해 듣는이로 하여금 감성에 찬 여행으로 인도한다.

“저는 저의 첫 앨범이 저의 목소리와 기타 반주와 가사에 맞추어 정직하고 진실한 앨범이 되기를 원했어요.”

앨범의 조직적인 기악 편성은 부드러우면서도 멜로디를 완벽히 소화하는 그의 목소리를 뒷받침한다. 앨범에서는 10개의 자아성찰적이면서 친숙하고 호소력 깊은 노래를 만들어냈다.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8개월에 걸쳐 녹음됐고 그래미상 수상자인 글랜 발라드(앨리니스 모리셋, 마이클 잭슨, 노다웃 담당)에 의해 프로듀싱 되고, 스콧 캠벨(데이브 매튜스 밴드, 쉘비 라인)에 의해 편곡·믹싱됐다.

글랜 발라드는 처음 몇 개의 노래만 프로듀싱 할 계획이었다는 후문이었으나 결국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그녀의 윤기 나는 목소리에는 세계를 상대할 수 있는 지혜로운 힘이 들어있다. … 그녀의 가사에 담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에 담긴 갈등을 잡아낼 줄 아는 능력에 매혹 당했다.”

수지는 안트리오의 ‘Lullaby…’ 음반에서 ‘All I Want’라는 곡으로 참여했고 이 밖에 안트리오는 박진영, 데이비드 보위, 마이클 니만, 켄지 번치 등의 곡을 수록했다. 문의 (031) 783-8021~7, 230-3200/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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