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최대어 김광현 ‘비룡’ 품속으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07년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고교야구 최대어인 좌완 정통파 투수 김광현(안산공고 3)과 구단 사상 최고액인 계약금 5억원, 연봉 2천만원에 27일 입단계약을 맺었다.

내년 고교졸업 예정자 중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광현은 187㎝의 큰 키에서 내려꽂는 145㎞대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지니고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과 대담한 경기 운영능력을 겸비했다.

김광현은 이미 1학년때인 2004년 제2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 경기 완투승(4경기 36이닝, 방어율 0.74)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유일한 2학년생으로 한국대표팀이 거둔 2승을 책임졌고, 일본전에서도 5이닝 노히트 노런의 역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최근 끝난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에서 2경기 17⅔이닝을 던져 탈삼진 34개, 방어율 0.50으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SK는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인 김광현의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28일 오후 3시 문학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