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대조영’세트장 유치 사활…강원·경기·전북 등

도가 경기, 전북 등과 함께 KBS 대하사극 `대조영' 세트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는 최근 발해의 뿌리를 더듬어 보는 대하사극 `대조영'의 촬영 세트장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와 전북도 유치에 뛰어들었으며 빠르면 18일께 세트장 건립부지가 최종 결정된다.

도는 속초와 고성이 맞닿은 지역 3만 여평을 촬영 장소로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드라마가 끝난 뒤 영상 테마파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속초와 고성 3만여평에 발해의 주민 생활상을 그대로 복원하고 주요 전투장소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해 건국초기 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당의 생활상과 주요 지역도 함께 복원된다.

특히 발해 건국 시조인 대조영 역에 최수종씨가 이미 낙점됐고 대조영과 북방의 패권을 놓고 다툰 이해고 역은 정보석, 거란족 출신 당나라 명장 설귀인 역은 이덕화씨가 각각 맡기로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구려 패망에서부터 발해 건국까지 모두 100부작 대작으로 추진돼 향후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태왕사신기 촬영세트장 유치 실패 이후 최대의 대형 세트장인만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송사측에서 조만간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내에 촬영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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