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34)의 ‘손가락 욕’ 사건 후 공식사과없이 방영된 KBS ‘상상플러스’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방영된 상상플러스는 지난 4일 방송 도중 이휘재 ‘손가락 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첫 방송. 제작진과 이휘재의 공식적인 사과를 기다린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상플러스 방영 후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포털에는 사과자막없이 첫방송이 진행된 점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포털 사이트 네티즌 ‘찬물세수’는 “방송 전에 사과 동영상이나 자막으로나마 사과를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지적했고 네티즌 ‘몰봐’는 “간단한 자막으로나마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상상플러스 시청자 게시판에도 첫 방송 후 비난의 글이 1000건 이상 올라왔다.
네티즌 송모씨는 “홈페이지에 사과글 하나 올린걸로 끝난겁니까?”라며 공식적인 사과방송이 없는 것을 비난했고 김모씨는“공영방송이면서 시청자 무시하고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뻔뻔 플러스"로 부르겠다”고 비꼬았다. 홍모씨는 “사과방송하지도 않구 그냥 때우더군요,상플의 시청자들을 우롱하냐?”고 비판했고 김모씨는 ‘손가락 욕에 대한 사과 조차 없고 방송하다니, 이건 전파낭비다”며 쓴소리를 했다.
앞서 지난 4일 상상플러스는 이휘재의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이휘재는 이튿날 소속사 측을 통해 "프로그램에서 그런 행동을 보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녹화하다보니 무의식 중에 그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도 "이휘재가 방송 도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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