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차(Get ya)’로 표절 의혹 시비에 휘말린 가수 이효리가 오는 15일 일본에서 후속곡 ‘쉘 위 댄스’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복귀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집 앨범 타이틀 곡인 겟차가 미국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싱(Do something)’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측 저작권 대행사인 유니버설 뮤직 퍼블리싱 코리아 측은 겟차 작곡가 김도현씨에게 만남을 요청하는 등 저작권 시비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상황. AP통신이 지난달 29일 겟차 표절 논란을 보도한데 이어 캐나다,러시아 등 해외 언론도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효리의 복귀 보도가 나오자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 ‘grayblue’는 “표절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이 정도로 이슈가 됐으면 자신의 견해를 밝혀야 한다”면서 “욕심 부리지 말고 실력을 쌓은 뒤 컴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네티즌은 “이 시점에서 활동을 재개하면 한국 대중음악계의 고질병인 립싱크나 표절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꼴이 된다”면서 “대중 음악은 작곡자보다 실연자인 가수가 중심이므로 표절 문제 또한 가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허시’도 “80년대에는 표절 사건이 불거지면 4∼5년씩 나오지 못했는데 요즘엔 자숙 기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반면 네티즌 ‘DAKIO’는 “표절 문제는 실제 간판격인 가수가 책임져야 하지만 한창 잘나가던 연예인이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연예계 현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솔직히 이효리가 나오면 TV로 눈이 간다. 빨리 나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는 의견도 있었다.
주요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해명없는 활동 재개는 이르다’는 주장과 ‘차라리 빨리 마무리하고 후속곡 활동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대해 이효리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공연을 마치고 4월 넷째 주부터 국내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효리는 휴식 기간 중 덤덤하게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표절 논란이) 여러 번 기사가 나간 상황에서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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