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윤은혜 새벽축구 발언 하긴 했다”

“윤은혜가 그런 말은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인 임성훈(56)은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윤은혜가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8월1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각) 아테네 올림픽 남자축구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SBS 응원 프로그램에 윤은혜와 함께 공동 진행을 맡았던 임성훈은 ‘새벽축구’ 논란과 관련,네티즌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임성훈은 “내 기억으로는 윤은혜가 그런 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말 몰라서 그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살리려는 농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임성훈은 윤은혜의 발언이 회자된 것은 시청자의 오해 때문이라고 전했다. 임성훈은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 모든 사람들은 윤은혜가 농담으로 했다는 것을 알았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를 잘못 이해하면서 논란이 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임성훈은 또 “당시 새벽방송이어서 진행자들은 프로그램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윤은혜도 재미있게 방송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8일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윤은혜는 “2년전에 내가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은혜의 발언을 직접 봤다는 네티즌들은 윤은혜의 주장에 반박했지만 당시 프로그램을 담당한 SBS 신지식 PD도 “윤은혜는 이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윤은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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