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코어가 30대15?

道학생체육대회 야구 결승전 약한 투수력·강풍에 진기록

부천 신도초가 제31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에서 경기도 야구사상 초유의 ‘핸드볼 스코어’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도초는 23일 성남 야탑구장에서 벌어진 성남 서당초와의 초등부 결승전에서 무려 45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0대15, 더블 스코어차로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도초는 장단 22안타를 집중시키고 9개의 사사구와 상대실책 5개를 묶어 30점을 뽑았고, 서당초는 14안타, 사사구 5개, 실책 6개로 15점을 얻었다.

1회 4대5로 뒤진 신도초는 2회초 대거 11점을 뽑은 뒤 3회 4점을 보태 19대14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놓고 4회 8점을 더 달아나 5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서당초를 제쳤다.

한편 이날 기록한 45점은 경기도 야구사상 1경기 최다득점으로 양팀 모두 투수력이 약한 데 반해 타력이 돋보였고, 경기장의 심한 바람 때문에 실책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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