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구도심, 우리·한나라·민주 ‘빅매치’
신·구도심 지역에서 2명의 도의원을 뽑는 군포시 도의원 선거는 각 당에서 모두 10명 후보가 도의회 입성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제1·2선거구에서 각각 단일 후보가 출마 채비에 나섰으나 최근 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하수진 현 도의원이 재선을 위해 도의원으로 방향타를 돌려 2선거구 후보군 압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최진학 현 시의원이 도의원으로 목표를 상향 재설정해 2선거구에서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구도심에선 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신도시에 단일 여성후보를 내세운 반면 구도심엔 2명 후보를 놓고 조율 중이며, 민주노동당은 신도시에만 단일 후보를 내세웠다.
이로써 군포시 도의원 선거는 구도심(1선거구)에서 열린우리·한나라·민주당의 3파전이 예상되고, 신도시에서는 각 당의 4자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1선거구(대야동, 군포1·2동, 금정·산본1동)에서 2선인 열린우리당 이재수 현 시의원(48)이 토박이임을 앞세워 일찌감치 선거 진영을 정비했고, 한나라당은 임기석 군포시당협의회 부위원장(43)이 ‘푸른 정치’를 앞세우며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송용순 군포시당 여성위원장(48)이 문화체육의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며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제2선거구(재궁·오금·궁내·수리·광정·산본2동)에선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열린우리당 김동별 후보(41)가 교직생활 10년 경륜을 내세우며 시장 출마에서 방향을 선회한 하수진 경기도당 대변인(36)과 공천을 놓고 한판 힘겨루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3선 시의원으로 지난 선거에서 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경험이 있는 최진학 시의원(49)이 중앙과 지방정치 경험을 앞세운 장후동 전 시의원(50)과 공천장을 놓고 긴 호흡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현재 2명의 후보를 놓고 후보 단일화를 조율 중이며 민노당은 이태우 군포시위원회 운영위원(33)이 교육·환경·보건 분야의 공공성 확대를 다짐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kgib.co.kr
■구리시
정치지망생 잇단 출마 ‘접전예고’
올 5·3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구리시는 2개 선거구로 나눠져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을 거뒀으나 현역 의원의 재도전과 오랜 세월 지역기반을 다져 온 정치 지망생들의 출마 선언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 대부분이 안정 위주의 보수적인 성향과 생활여건의 향상 등 변화를 요구하는 상반된 가치 기준을 갖고 있어 ‘공약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리시 선거구는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의 출마예정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기타 정당은 뚜렷한 인물을 내세우지 못한 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제1선거구(갈매·동구·인창·교문1동)에서는 한나라당 황석윤씨(61), 김동수 구리의제21 사무국장(41), 박호남씨(52) 등 3명이 공천레이스를 벌이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임은식씨(41)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 황석윤씨는 구리농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중도매인으로 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김동수씨는 구리중앙라이온스 회원, 구리의제21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박호남씨는 한나라당 구리시지구당 사무국장과 전용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구리시 재향군인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구리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임은식씨는 구리의제21 사무국장 등을 거쳐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사무국장, 선문대학교 행정학 강사 등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2선거구(교문2·수택1·2·3동)에서는 한나라당은 양태흥씨(61)와 안상경씨(43)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며 열린우리당은 신동화씨(41)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나라당 양태흥씨는 현역 도의원으로 구리청년회의소 특우회장, 구리시의회 제4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안상경씨는 구리시 경상도민회 부회장, 명박사랑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열린우리당 박기형씨는 개혁당 구리시지구당 위원장 및 경기도당 집행위원 등을 거쳐 모 의원 보좌관으로, 신동화씨는 윤호중의원 정책보좌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양평군
한나라 아성에 우리당·무소속 도전장
양평지역 도의원 선거는 이미 2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은 현역 도의원의 아성에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군의 도전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단일후보로 2개의 선거구에서 별다른 갈등없이 공천을 확정지을만큼 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의 공천경쟁에 비해 일찌감치 당내 윤곽을 드러내 선거조직 가동 측면에서 현역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타 후보군도 현역 도의원에 대항하는 틈새 선거전략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본선에서 누가 바람몰이를 일으킬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1선거구(양평·양서·옥천·강상·강하·서종면)는 한나라당에서 군수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이희영 현 도의원(49)이 도의원으로 선회함으로써 일찌감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 도의원의 아성은 내가 깰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한 신운희 전 양평군 기획실장(62)과 조근상 (사)한국예술인연합회 양평회장(43)이 새로운 양평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 가세했다.
이희영 현 도의원은 강남학군에 버금가는 교육거점도시론을 펼치며 교원사택 유치와 경기 영어마을 이사로서 군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과 영어마을 보급 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신운희씨는 민족사관 학교를 능가하는 명문학교 교육 수준의 풍토를 조성하고 도시행정에 집중되고 농촌행정을 좌시하는 도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조근상씨는 문화예술 전문가로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과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 지역경제에 활기와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2선거구(용문·개군·지제·단월·청운·양동면)는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영 현 도의원(52)에게 유일한 여권 도의원 후보인 이규선씨(43)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인영씨는 기획·예산 전문가로서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인내하면서 영원히 기억에 남는 의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와 함께 정책의 불일치를 조련하는 조정자 역할을 후회없이 펼치겠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양평군 제1기 당원 협의회장직을 수행했던 이규선씨는 여권의 활동경력과 이점을 살려 양평교육의 선진화는 물론 환경보전과 지역발전을 슬기롭게 병행하고 친환경농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창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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