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시선 훔친 ‘푸른색 넥타이’

佛기업설문 40% “가장 호감주는 색상”

3월 들어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취업정보기업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방식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각 기업들의 채용방식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보, 이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전형절차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등으로 구성되면서 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만큼 화법과 옷차림 등 면접에 세심하게 대비해야 한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니나 리찌는 지난 1월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1개월동안 각 기업 인사담당자 및 최고경영자(CEO) 100명 등을 대상으로 면접시 옷차림의 중요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옷차림이 면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60.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외모와 인상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응답자가 76.5%를 차지, 옷과 인상 등이 만들어 내는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들은 정장 차림이 아직은 어색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지나치게 개성을 드러내는 코디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화된 무난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복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아이템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40.8%가 ‘수트’라고 대답해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힘있는 정장 한벌에 큰 비중이 실리고 있음을 보여 줬다.

가장 호감을 주는 정장 색상은 단연 ‘네이비’로 검정, 회색, 네이비 등 짙은색 정장을 기본으로 하되 셔츠와 타이로 어느 정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무난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장 호감을 주는 넥타이의 색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네이비와 잘 어울리는 ‘블루’가 37.9%의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지나치게 광택이 나는 소재의 정장이나 원색 계열의 튀는 넥타이, 보색대비 상하의의 언밸런스 매치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고 밝혀 면접관들은 정직하고 성실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톤앤톤(Tone and Tone)의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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