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성남시
한, 현역없는 1·8선거구 ‘치열’ 우리당, ‘인물’로 승부수 전략
최근 한나라당이 공천신청을 마감하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5·31지방선거 성남시장 출마예정 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색적인 것은 한나라당 1선거구와 8선거구의 현역 의원이 젊은 한나라 표방 및 타지역 공천을 이유로 각각 출마를 포기,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없는 해당 선거구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지난 2002년 아깝게 놓친 1석마저 빼앗아 8석 모두를 차지한다는 목표로 지난주말 공천 신청을 받았으며 각 선거구별로 2명에서 많게는 5명이 접수, 공천 이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지난 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명망있고 경력있는 인물을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도 일부 지역에 후보를 내세워 노동 및 서민층의 지지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선거구(신흥1·2·3동, 수진1·2동, 단대동)에서는 한나라당 강선장 현 도의원(58)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문화예술TV 이사를 역임한 함남득씨(42)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효경 중앙당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자문위원(43·여)과 권혁식 전 수정구지구당 대표운영위원(45)이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2선거구(태평1·2·3·4동, 산성동, 양지동, 복정동, 신촌동 고등동, 시흥동)에선 현역인 한나라당 임정복 의원(50)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장윤영 시의원(47)을 비롯 이정수 전 효성고 교사(62)와 정지성 시체육회 사무국장(46)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허재완 당 국제자문위원(53)과 최유석 전 시의원(47)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민주노동당은 장지화 중앙당 여성국장(36·여)이 출사표를 던졌다.
3선거구(상대원1·2·3동, 하대원동, 성남동)에서 한나라당은 임봉규 현 도의원(55)을 비롯 조종규 영남향우회 감사(47)와 방영기 성남예총 회장(48)이 최근 당 공천을 신청했다.
열린우리당에선 홍성완 호남향우회 부회장(56)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은 윤병일 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의장(46)이 서민층 공략에 나섰다.
4선거구(중동, 금광1·2동, 은행1·2동)에서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이삼순 현 의원(44·여)을 내세우며 또다시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및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에선 주성일 노약자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51)와 백성진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40), 박문수 성남시민포럼 공동대표(54), 지난 선거에서 낙마한 전동의(67)씨가 각각 공천을 신청,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은 남언호 중원구위원회 위원장(36)이 도전장을 던졌다.
5선거구(이매1·2동, 야탑1·2·3동)에서는 한나라당 현역인 장정은 의원(39·여)과 같은당 조영홍씨(42)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6선거구(서현1·2동, 수내1·2동, 판교동, 운중동)에서는 한때 성남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던 한나라당 이태순 현 의원(47)이 재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창범씨(44)가 공천을 신청했다.
7선거구(정자1·2동, 금곡1·2동)에서는 한나라당 김현욱 현 의원(43)이 용인시로 이주하면서 당 공천신청을 용인에 신청, 현 경기도 교육청 정책자문위원이며 전자신문 편집기자 출신인 이화영씨(43·여)와 한나라당 네티즌중앙전국위원인 신동욱씨(38)의 양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8선거구(분당동, 구미동, 정자3동, 수내3동)에선 한나라당 정재영 현 의원(51)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어떤 후보자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성남=김성훈·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평택시
“공천이 곧 당선” 물밑작업 올인
5·13 지방선거에서 평택지역 도의원 선거는 각 당의 공천 여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 후보군들은 저마다 공천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곧 도의원 당선이라고 보고 후보군들은 공천을 따내기 위한 물밑작업에 모든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지역적인 정세로 인해 공천을 받으면 당선권에 들어간다고 보고 선거구별 각 후보들이 넘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은 4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선거구만 후보군을 내놓았고 여타 정당들은 대부분 후보군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한나라당 후보군만 출사표를 던진 1선거구의 경우 후보들은 공천에서 탈락하면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히고 있어 제1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지역이 될 전망이다.
1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군인 최중협 현 도의원(55)이 공천을 자신하며 지역구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장진교 북부80연합회 부회장(45), 이청익씨(49)도 공천을 자신하고 지역구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태이다.
2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군인 장호철 현 도의원(47)과 김영철 참병원 행정원장(47), 유동수 전 평택시 건설도시국장(55), 장영남 전 도의원(51), 이인현 ㈜명성 대표(53)가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에는 차우열씨(44)와 김형석 평택시민발전회 부회장(62)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군인 오세호 밝은사회 안중클럽 회장(40)과 단독으로 한나라당에 공천서류를 접수한 이재영 현 도의원(50)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으나 국민중심당 후보군인 손영식 도당 대변인(46)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에서 각 후보군은 부동표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부동표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선거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군인 이주상 현 도의원(65)과 김학만 현 도의원(49), 전진규 현 시의원(56), 노승률 삼오정 대표(47)가 출사표를 던지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어 공천경쟁에서 본선 출사표를 받는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군인 김수우씨(39)와 표심잡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택=이수영·김덕현기자 hychoi@kgib.co.kr
■과천시
한나라 守城이냐 …열린우리 入城이냐
한나라당의 수성이냐, 열린우리당의 입성이냐. 과천시의 도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아직까지 후보군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역의 정서상 한나라당이 유리하다고 판단, 5·31 지방선거에서도 2개 선거구에서 도의원을 배출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최소한 1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1선거구(중앙·별양·과천동)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해문 현 도의원(52)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과천시 JC회장과 과천문화원 이사, 한나라당 과천의왕지구당 연락소장, 과천 체육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재선을 자신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도의원으로 하마평에 오르던 김정국씨( ·미국 네브스커 대학원 졸, 경영학 박사)가 최근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후보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제2선거구(부림·문원·갈현동)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한충재 현 도의원(58)과 열린우리당 최성철 도당 교육위원회 부위원장(41)와 한판 싸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한 한 의원은 공천도 받기 전에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선거전에 도입한 상태다.
최성철씨는 과천JC 회원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과천시당원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정치 혁신과 40대 기수론을 앞세우며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선거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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