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7일 각급 학교의 사용하지 않는 교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탁아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저출산대책으로 오는 5월까지 각 학교를 대상으로 빈 교실 현황을 조사한 뒤 해당 지자체와 활용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학교내 빈 교실을 각 지자체에 무료로 제공, 이곳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육시설, 열린도서관, 다양한 체험학습장, 평생교육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빈교실 보유 학교 1곳씩 선정, 시범적으로 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성과를 분석한 뒤 이같은 사업을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지역 학생수 감소와 신도시 지역 신설 학교들의 과다한 교실 건축 등으로 지난해 6월 현재 도내에는 전체 초·중학교 4만3천여개 교실중 16%에 해당하는 7천여개 교실이 남아돌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지역별 미래학교 발전방향을 마련해 중·장기적인 학생수용계획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손잡고 학교내 빈 교실을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경우 빈 교실의 활용도를 높이며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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