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무대 멋있었지만, 립싱크는 좀….”
이효리의 솔로 2집이 베일을 벗으면서, 컴백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효리는 12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2집 ‘다크 엔젤’(Dark Angel)과 ‘겟챠’(Get ya), ‘깊이’ 등을 10분에 걸쳐 팬들에게 첫 공개했다.
배꼽이 드러난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색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이효리는 이날 타이틀 곡 ‘겟챠’를 열창하면서 태엽인형 춤을 선보였으며, 브릿지 부분에서는 태엽이 달린 인형으로 변신해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오르골 인형의 춤 동작을 재현했다.
또 두 번째 곡 ‘다크 앤젤’에서는 검정색 민소매 셔츠에 은색 팬츠를 입고 파워풀한 골반춤을 선보였으며, ‘깊이’에서는 무대가 한층 무르익을 무렵 셔츠를 벗어던지고 탱크톱만 입은 채 섹시한 몸매를 과시했다.
이렇듯 이효리는 무대마다 2년 6개월 동안 준비한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인기가요’게시판에는 “역시 효리”라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진짜 효리 것은 없다”는 냉정한 비판이 엇갈렸다.
한 시청자는 “정말 멋있고 수준 높은 춤과 노래, 패션이었다. 역시 이효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대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소감을 올렸다. 또 다른 시청자는 “1집 때는 춤이 느려서 그런지 안무가 멋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2집의 안무는 골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노래에 스피드감과 웅장함이 동시에 느껴졌다”고 조목조목 평했다.
반면, ‘립싱크’와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대에 빗댄 비판의 글도 적지 않았다. 한 시청자는 “이효리의 화려한 무대와 춤은 기대 만큼이었다. 그러나 3곡을 부르는 동안 적어도 1곡 정도는 라이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애니모션이나 애니클럽에서 보였던 효리의 춤은 자유롭고 고급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무대를 보고 ‘편집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효리의 의상이 10대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이날 이효리는 총 3곡 중 2곡을 사전녹화 했으며, 라이브가 아닌 AR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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