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왕의 꿈’ 그녀들의 전쟁

女농구 겨울리그 내일 개막

겨울 ‘바스켓 여왕’을 가리는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구리 금호생명과 안산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석달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이번 겨울리그에서는 지난 여름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안산 신한은행의 챔피언 수성 여부가 관심거리.

지난 여름리그 MVP로 ‘노병의 힘’을 보여준 전주원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특별한 전력보강 요인은 없지만 우승멤버가 대부분 건재한데다 최고의 탄탄한 조직력이 자랑거리다.

또 이번 시즌 우승권 팀으로는 춘천 우리은행과 구리 금호생명이 꼽힌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한은행에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우리은행으로서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부진했던 금호생명도 우리은행에서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를 영입하며 약점이던 골밑 전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 트레베사 겐트까지 합류시킨 금호생명은 이번 시즌 ‘태풍의 눈’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우승에서 드러났 듯이, 여자농구의 팀간 전력차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해 전통의 강호 용인 삼성생명, 정선민이 이끄는 천안 국민은행, 광주 신세계 등도 저마다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