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교통사고 보험사기 예방은 법규준수뿐!

최근 교통사고를 위장한 지능적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언론매체를 통행 심심찮게 들려 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는 1만6천여 건으로 지난 2003년에 비해 77%나 늘었다고 한다. 이중 90% 이상이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라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보통의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에 가입만 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험은 민사적 책임만 보상할뿐, 중대 법규 위반시는 운전자 본인이 벌금형 등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 사기범들이 노리는 부분이 바로 운전자의 형사적 책임에 대한 약점을 노린다는 점이다.

보험사기범들이 즐겨쓰는 수법을 살펴 보자.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사고는 운전자가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약점을 이용, 서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치는 사고가 가장 즐겨 쓰는 수법이다.

불법 유턴 또는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과의 고의적인 접촉사고,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괜찮다며 헤어진 후 병원에 입원, 뺑소니로 모는 사고, 유흥가 골목길에서 음주운전차량과 고의로 접촉사고 야기, 차선을 변경해 진입하는 차량에 급가속해 고의적으로 사고를 야기하는 경우 등 지능화된 수법도 쓰고 있다.

고의적인 교통사고로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 보험범죄 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 피해를 보지 않길 바란다.

/김교흥 수원중부경찰서 경무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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