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에릭과 연인 연기 하고 싶어"

"언젠가는 연인으로 같이 출연하고 싶어요."

'에릭의 연인'으로 알려진 박시연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앞두고 에릭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12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마이걸'(극본 홍정은ㆍ홍미란, 연출 전기상)을 통해 국내 드라마에 데뷔하는 박시연은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 떨리고 설렌다"면서 "오빠(에릭)도 기뻐하고 잘 하라고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에릭 또한 내년 1월 방송될 MBC 드라마 '늑대'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올 겨울에는 이들 커플이 브라운관을 누비게 됐다. 이번에는 엇갈려 출연하지만 두 사람의 동반 출연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이에 대해 박시연은 "연인이라는 이유로 당장 같이 출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연기를 더 많이 배운 뒤에는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연기자로 인정 받은 뒤 당당히 에릭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이어 그는 "같이 출연한다면 연인 역이거나 서로 티격태격하는 상대 역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속에서라도 서로 다른 연인이 있는 설정은 아니길 바란다는 '애정 표현'이다.

한편 박시연은 에릭과 1년 전부터 교제해왔으며 지난 5월 에릭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가 너무 사랑하는 여자인 건 틀림없다"라며 연인임을 공개했다.

박시연은 "당시 홈페이지를 보고 정말 감동했다"면서 "아버지가 처음에는 에릭이라는 이름을 듣고 외국인인 줄 알고 깜짝 놀라셨는데 '불새', '신입사원' 등을 보고 이제는 좋아하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굳이 숨길 생각도 없고 '에릭의 연인'으로 불리는 것도 이해한다"면서 "다만 드라마에서는 에릭의 연인이 아닌 신인 연기자 박시연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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