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건환경硏 북부지원 간부들 업무 출장간다더니…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간부들이 출장신청서를 내놓고 대낮 근무시간에 3시간여동안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모 지원장(53·지방환경연구관)을 비롯, 팀장 등 간부 4~5명은 16일 정오께 사무실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포천의 모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중식시간을 3시간이나 초과하는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간부들은 사무실에 업무상 이유로 가평과 파주 등을 다녀오는 출장신청서를 작성한 뒤 포천 모 음식점으로 모여 단체로 술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점심시간을 3시간이나 초과한 이날 오후 4시께 얼굴에 술기운을 풍기면서 사무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신고서에 김 지원장은 업무협의차 수원에 간다고 기재했으며, 팀장들은 상수원수 시료채취, 악취 오염도 검사 등을 위해 가평과 파주 등을 다녀 온다고 기록해 놓았다.
더욱이 김 지원장은 중식 후 사무실에 잠시 들린 뒤 이날 오후 4시께 수원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간부들은 지난달 18일 경기도가 중식시간을 철저히 엄수하라는 등의 복무지침을 받고도 이를 무시, 공직사회의 기강이 극도로 떨어졌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원장은 “직원들과 같이 식사하지 않았다”며 “수원 일 때문에 출장갔고 점심식사 후에 북부지원 사무실은 가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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