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액세서리로 튀어볼까

더욱 화려하고 대담한 디자인이 트렌드 타투·유색 쥬얼리·발찌하면 나도 멋쟁이 노출 많아지면서 남성 팔뚝찌 인기몰이

무더운 여름일수록 강렬한 태양 아래 화사한 모습을 과시하는 적극적 연출법이 필요하다. 어차피 많이 입을 수 없는 계절이라면 단순한 의상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주얼리와 시계 등 액세서리 종류. 효과적인 아이템 몇 가지를 소개한다.

▲크리스털 타투=대표적인 것이 크리스털 타투(Christal tattoo)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인기다. 배꼽티나 짧은 청바지를 입을 때는 크리스털 주얼리로 배꼽을 장식해 더욱 섹시하게 보일 수 있다.

해변에서도 비키니를 입고 팔이나 어깨부분을 크리스털 타투로 장식하면 시원하면서도 개성있어 보인다. 크리스털 타투는 진짜 문신을 하지 않고도 액선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한 번 붙이면 일 주일 정도 지속된다.

▲올 여름은 캐주얼 유색 쥬얼리가 강세=브랜드마다 고유의 디자인에 유색 보석이나 변형된 장식을 가미한 여름용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움직일 때마다 달랑거리며 소리를 내는 참(charm) 스타일에 유색 원석들을 사용한 재미난 느낌의 캐주얼 주얼리가 강렬한 여름 의상의 색깔들과 어울려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 주얼리는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의 이브닝 웨어에도 어울리지만 솔리드 컬러의 단정한 셔츠 같은 의상에도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더해준다.

▲과장된 표현, 울트라 롱=의상도 화려해지고 대담한 액세서리도 척척 소화해내는 신세대들은 아기자기한 아이템에서 벗어나 눈에 번쩍 띌 만큼 커다란 귀고리, 팔찌, 목걸이 등을 찾고 있다. 올 여름에는 특히 이런 과장된 장식이 선호되고 있다.

드롭(drop) 스타일로는 부족하다는 듯 롱롱, 또는 울트라 롱 길이의 귀고리가 제일 인기가 높다.

은 소재라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다 올린 머리, 짧은 머리는 물론 긴 생머리에 모두 잘 어울린다.

올 봄부터 은만이 아니라 원색의 주얼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러한 울트라 롱액세서리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발을 무시하면 곤란=매니큐어에 이어 페디큐어가 감각적인 여성들의 기본사항으로 떠오르면서 참 발찌(charm ankle chain), 발가락찌(Toe ring) 등 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작년처럼 한 줄로, 혹은 작은 장식물 하나로 표현되던 것들은 이미 지난 유행이 돼버렸다. 올해는 형형색색 멋을 낸 예쁜 발로 높은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참 발찌가 트렌드.

▲신개념 젤리 주얼리=지난해의 젤리 가방을 잇는 금년 히트 상품은 젤리 밴드 시계. 젤리의 패션화는 올해도 줄기차게 계속돼 젤리 소재 이어링이 최근 새로운 개념의 주얼리로 등장하고 있다.

▲팔뚝찌=예년보다 노출이 많아지면서 민소매 의상을 입을 경우 다소 허전해 보이는 팔뚝에 참 스타일의 팔뚝찌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올 여름은 귀걸이, 목걸이 등 기본 아이템은 물론 몸에 걸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다. 특히 팔뚝찌는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시계도 럭셔리&유머러스=가장 많은 트렌드 변화를 보이는 것이 시계다. 남녀 모두 럭셔리하고 큐빅 장식이 많은 시계를 선호하고 있다. 시계 밴드의 색상 역시 핑크, 화이트, 그린 등 과감한 컬러가 눈에 띈다.

여름에 인기가 높던 메탈 소재 시계 밴드를 요즘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도 큰 변화. 메탈 소재 대신 컬러 가죽 밴드의 시계를 찾는 것이 2003년부터 이어지는 트렌드이다.

남성들 사이의 ‘메트로 섹슈얼’ 붐이 시계에도 불고 있는데, 시계 또한 핑크 밴드를 스스럼없이 선택하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한편으로는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따라 성인 남자시계 문자판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삽입된 엉뚱한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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