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는 산학협력과 R&D(연구개발)센터 추진에 관심을 갖고 산업클러스터, 유비쿼터스라는 말 들이 인구에 회자되는 용어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IMF 위기 이후에 크게 위축되었으나, 2000년 후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하여 2001년 기준으로 총16조1천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연구개발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2000년에 ‘97년 이전수준인 2.65%를 회복한 이후 2001년에는 2.96%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2000년 기준으로 122억달러로 일본의 10분의1, 미국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R&D예산은 2002년 기준으로 5.2조원 수준에 달하고 있고, 정부예산에서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기준으로 4.68%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R&D 투자와 관련해서는 그 효율성이 낮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으나 선진국들에 비해 R&D투자규모가 절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국가혁신역량과 국가혁신정책에 있어 문제점이 있다면 R&D투자의 효율성 부족, 산업기술정책과 지역정책의 한계, 산학연의 산업정책의 연계미흡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세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고리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정책이 지역정책 또는 산업정책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산학협력 초기의 문제는 대학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측과의 산학협력의 경험이 없어 중소기업이 대학과 어떻게 협력을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돈을 내고 연구과제를 대학에 부탁하면 대학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착각하는 기업들이 있어 어려움이 있는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려면 중소기업체에서는 연구소나 대학에 의뢰하는 기술개발과제를 세밀하게 검토하는 신중한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이 부천시에서 출연한 부천산업진흥재단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산학협력이 원활하게 하려면 대학, 기업, 지자체 등이 제도적 정비와 관련 인프라가 되어 있어야하며,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여 과제기획을 한다면 크게 성공률을 높일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부천산업진흥재단은 여타 자치단체보다 탁월하게 기업과 대학과 연구소와 지자체가 함께 어우러져 첨단산업연구단지와 로봇산업연구단지를 꾸려가고 있다. 지금 이곳에서는 다양한 성장프로그램을 협의하고 논의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세계는 지금 유비쿼터스와 제2의 혁명중이다. 이러한 미래산업이나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해 차분히 재단에서는 관련된 사업구상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머뭇거리고 한눈 팔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추진 주체는 역시 ‘인간’이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의 문제들이 도출되더라도 그것은 더 나은 방편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
/변 종 환 부천산업진흥재단 기획팀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