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교육청의 업무보고

지난 6월 28일 성남교육청에서 용인교육청, 여주교육청, 양평교육청, 이천교육청, 광주교육청, 성남교육청 교육장들이 김진춘 교육감에게 업무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각 지역교육청의 교육장과 관계자 여러분은 물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초·중·고교장을 비롯하여 학부모인 운영위원 등이 참석을 했다.

각 교육장들은 일반현황, 현안사항, 건의사항 등으로 보고를 했는데 그 중에서도 필자의 마음을 끈 것은 두 가지였다. 그 하나는 학습지도에 관한 운영계획이었다.

교육은 학습지도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인성교육, 생활지도 등 여러 가지 교육들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교육이 교육자와 피교육자간의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사실이기에 학습지도야말로 교사의 생명과 같은 것이고 교육의 가장 핵심이라는 생각이다.

여주교육청의 경우 ‘으뜸수업 인증제 운영계획’이 눈에 띄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력저하에 대비하여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 그 기술을 향상시켜 수업을 가장 중시하는 학교풍토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으뜸 수업교사 선발대회를 실시하여 인증제를 주고 그 수업을 공개하여 일반화를 시켜간다면 반드시 교실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다. 동시에 모든 교사들의 사기 진작이 이루어질 것이며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가 조성되어 교육은 발전의 탄력을 받아 더욱 개선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양평교육청의 ‘수업기술 함께 나누기’도 같은 맥락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U-Learning 학습시대를 대비하여 교과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고 그 일에 양평교육청이 앞장선다면 희망의 경기교육을 위하여 얼마나 좋은 것인가!

지금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세계공통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사용은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정책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육성되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이런 시대에 부응하여 많은 교육청이 영어교육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 돋보였다.

용인교육청의 ‘영어생활화 교육으로 세계인 육성’ 계획은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수력을 배양하면서 영어교육 활성화 기반조성과 신나는 영어 나라 운영 등은 그 기대가 크다는 생각이다. 이천교육청의 ‘영재교육원 전용 학습실 설치’운영은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오는 것으로 더욱 더 영재교육원 필수 교재 교구를 확보하여 활용하는 등 세계화에 나서고 있는 좋은 활동이라는 생각을 했다.

성남교육청의 경우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영재교육원 이외에 추가로 ‘제2 영재교육원’을 설립 운영하는 것과 함께 ‘영어교과 특기교실 운영’으로 영어권문화의 숙지 뿐만 아니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현실은 우리 영어교육의 앞날을 밝게 해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다.

광주교육청의 경우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외국어 신장 교육’으로 영어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영어교수학습개선과 영어 친화적 환경조성, 영어교사연수를 통해서 영어교육의 활성화와 함께 무려 48명의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여 영어교육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지역교육청들이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고 추진 운영하는 것은 ‘희망 경기교육’의 앞날을 밝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지역교육청의 활동을 바탕으로 ‘희망 경기교육’이 더욱 발전하고 국가교육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교육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아 지역교육청의 업무보고에서 그 교육적 가치를 느껴본 것이다.

/양 승 본 서원고 교장·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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