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되는 공무원 주5일제근무에 따라 환경미화원들의 토요일 쓰레기수거도 중단될 예정으로 있어 여름철 쓰레기 미수거에 따른 부패·악취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경기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은 지자체 소속 3천241명, 민간업체 소속 미화원 3천218명, 시설관리공단 소속 427명 등이다.
또 이들 중 민간대행업체의 경우 토요일휴무제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수거 할 예정이지만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은 7월부터 토요일 수거를 대부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를 비롯 각 자치단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수거대책을 세우면서도 일반 쓰레기 수거 중단에 따른 문제점을 줄이기 위한 홍보 현수막과 안내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데다 닭이나 어패류의 뼈, 계란 껍질 등이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있어 2일동안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부패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방 안이나 음식점 내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주택가 골목길 등에 무단으로 방치할 경우 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파헤치는데다 곳곳의 쓰레기보관함이 넘칠 경우 도심전체에 악취가 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38·여·장안구 영화동 M냉면)는 “여름철에는 특근을 해서라도 발생된 쓰레기를 곧바로 가져가야하는데도 이틀이나 수거하지 않으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대체인력을 이용해서라도 여름철 쓰레기는 곧바로 수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악취발생을 막기위해 음식물쓰레기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수거하는 만큼 시민들이 일반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밀폐할 경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식·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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