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어 왔다. 수십,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나면 이를 예방하지 못한 부주의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지 뒤늦게 대책을 수립하곤 했다.
만일, 재난을 당한 시설물속에 소위 ‘정보칩’이 장착되어 시설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무선이나 유선 네트워크로 수시로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면 평소 시설물 상태를 파악하여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모든 일상생활을 IT기술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하게 하기위해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라는 뜻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가정생활 전체, 즉 가정내 냉장고, 에어컨, 전기히터, 세탁기, 보일러, 욕조, 형광등 등 거의 모든 전기 기기 및 생활환경에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능이 이식되어 기기들간에 수 많은 정보가 교류되고 자연스럽게 흘러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1988년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의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의 마크와이저 소장은 유비쿼터스가 제3의 정보혁명의 물결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예견하는 실마리를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향후 10년 뒤 IT기업들의 장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는 의문과 걱정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IT 코리아가 세계에서 기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발상과 비전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 즉 e-코리아 전략이 지금까지의 한국의 IT산업의 운명을 이끌어 온 일등공신 이었다면 이 운명을 바꿀 새로운 기술 및 생활 혁명을 위한 변화된 국가전략이 바로 ‘u-Korea’ 혁명이고 u는 ubiquitous의 앞자로써 미래 첨단기술을 대변하는 의미다.
한국은 적어도 IT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이러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온 세상이 뒤바뀌고 인류 문명역사가 다시 쓰여지는 ‘u-혁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따라서 밀려오는 유비쿼터스 혁명속에서 살아남아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추진방안이 공감대를 갖고 현실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국가의 경영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기업과 개인의 IT에 대한 전략과 노력이 가일층 필요한 때인 것이다.
/서 광 주 KT수도권 강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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