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필연적으로 도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경영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긴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혁신이란 무엇을 그저 새롭게 바꾸는 활동으로서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내는 가치창출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혁신이 가치창출활동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자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공감대가 기업내부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GE의 경영혁신 방정식이라는 것이 있다. E(Effectiveness)=Q(Quality)×A(Acceptance)인데 경영혁신의 효과는 방법론에 의한 개선정도(Q)와 조직구성원의 수용도(A)의 곱이며, 어느 한쪽이 부족해도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즉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공통된 가치관 형성과 지속적 의사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편 우루과이라운드니 부패라운드니 최근 국제적 경영환경은 기업에 대하여 투명성을 요구한다.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해도 사회통념이나 윤리기준에 벗어나 투명하지 못하다면 기업으로서 더 이상 존립할 수 없게 된다.
특히 공기업은 공익성을 띤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어 민간기업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으면서도 민간기업 못지않은 경쟁력과 효율성을 발휘해야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일부 공기업의 경우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성, 관료주의, 부정부패, 무사안일 등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나 대내외적으로 이를 타파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어쨌든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과 발전을 결정하는 필수사항이며 세계 경영의 주류적 흐름이다.
우리공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제2도약을 시도하면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제2의 도약’이라는 경영방향을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앞선경영’ ‘소명경영’ ‘자주경영’ ‘윤리경영’ ‘화합경영’을 추진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의 의지는 윤리경영에 있다. 반부패만을 말하는 소극적이고 제한적 의미의 윤리경영이 아닌 제품(토지)에 대한 고객만족을 포함한 적극적 의미의 윤리경영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의 윤리적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진정한 국민기업을 이루고자하며 이에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와 전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및 높은 수용능력을 통한 혁신적 윤리기업을 지향하고자 한다.
/오완석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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