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세계 최고의 기적수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영하의 계절엔 뜨거운 아랫목 생각이 간절해 온천을 즐겨 찾는다. 필자의 마을에는 온천이 많다. 온천욕은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대인에게 피로회복제로 특효약이다. 그동안 여러 온천물을 접해 봤지만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에 있는 발안식염탕을 선호한다. 이유는 청결하고 수질이 좋아서다. 식염온천수는 세계 최고의 기적수로 세계 최강의 SOD-water인데 이 물은 반도 심층수로, 즉 체내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무독화하는 효소를 말한다. 이 물은 중생대 1억8300만년간 이 땅에 서식했던 공룡들의 잔해가 지각변동에 의해 해수와 결합한 화석 해수로 신생대로부터 현재까지 약650만년간 한반도 지하에서 숙성되어 나타난 세계최고의 기적수라고, 평생 물과 질병 건강의학 연구에 몸 바친 임교수의 말이다.

이 물이 함유한 다종다량의 성분들은 어머니의 양수와 유사해 생명탄생 기원의 마더(mother)의 물이며 60조나 되는 우리 인체 세포에서 생성되는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제압하는 강력한 항산화수로 여기에 함유된 구리와 아연, 철, SOD의 삼총사를 형성해 세포내외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산소를 일시에 10만분의 1로 제거시킨다 한다. 인체의 대사속도를 천만배 이상 높여 체내 에너지 생산과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경도 1만㎎ 1ℓ의 미네랄 물이다.

효능은 당뇨병 저혈압 뇌졸중 골다공증 노화방지 등 이루 열거할 수 없는 만병통치 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피부병에 탁월하다고 전국에 알려져 주말엔 대혼잡을 이룬다. 이 물은 1통에 4만원씩 수출하는데 단골들은 통으로 받아가도 아직은 눈감아 주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그 짠물에 머리를 감는데 부드럽게 윤기가 흐르면서 머리카락에 탄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피부도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하루 종일 당기지도 않고 매끈매끈하다. 탕 입구부터 안까지 거북이가 뿜어내는 물줄기를 먹으면 짭짤하지만 중간 중간 몇 번 먹으면 먹을만 해 필자는 7모금씩 7번 먹는 습관이 생겼다.

이곳 대표이사(오재경)는 지역주민들에게 4천원씩 받고 지역노인들에게 동네에서 10명만 모아 전화하면 실비만 받고 모셔오는 따뜻함을 베풀어 노인들의 칭송이 잦다. 오늘도 진입로 입구에 야산개발로 처치 곤란한 소나무를 인건비를 들여 구슬땀 흘리며 심는 모습에서 저런 열정이 있기에 이 거대한 사업체를 운영하겠지 하는 흐뭇함이 든다. 우리 관내에 건강증진의 역할을 하는 이 업소가 있음이 자랑스럽고 아직도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손색없는 쉼터임을 자부한다.

/지현숙 대한어머니회 도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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