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내년 시즌 팀당 126경기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클럽에서 감독 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즌 프로야구 총 경기 수를 기존의 팀당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축소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000년부터 팀당 133경기를 치뤘던 프로야구는 이로써 총 532경기에서 504경기로 28경기가 줄어들게 된다.
각 구단 감독들은 또 내년 시즌부터 시간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이닝 제한만 그대로 두기로 하고 특히 포스트시즌의 경우 15회까지 제한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무더기 무승부 사례를 막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팀 순위의 경우 올해 다승제에서 2003년 이전의 승률제를 다시 도입 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 중 상대타자의 헬멧을 맞출 경우 무조건 퇴장당했던 현행 제도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심판 재량으로 고의성을 판단해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기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도입된다.
우선 기존 5분이던 클리닝타임을 3분으로 줄이고 타자 등장시 나오는 테마송의 시간도 줄여 경기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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