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로…2006년엔 뻥~ 뚫린다

수원시의 꽉막힌 교통문제가 오는 2006년말이면 확 뚫린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취임초부터 시청사거리 등 4곳의 주요 교차로 입체화를 비롯, 시 전역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교통개선사업을 적극 펼쳐오고 있다. 특히 교통문제는 수원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인 동시에 세계관광의 도시로 비약하려는 수원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에 본보는 경기 남·북권역을 연결하기 위해 개설되는 서부우회도로중 밤밭고가도로 개통식을 맞아 수원 교통개선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도시인 수원은 조선 500년의 역사적 전통유산을 고스란히 간직, 화성성역화사업과 원천호수와 신대저수지를 아우르는 ‘테마파크’가 완료되는 2016년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또 수원 영통구 이의동 신도시 ‘광교테크노벨리’ 조성으로 경기남부권의 중심도시에서 세계적인 국제물류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수원의 교통상황 만큼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010년께면 104만의 수원인구는 130만명 이상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수원시내·외를 관통하는 통과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시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평상시에도 과다한 교통정체를 빚으면서 사회·경제적인 비용의 손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시는 국도 1호선의 주요 정체구간인 시청·동수원·장안구청·터미널 등 4곳의 사거리 입체화와 국도 42호선과 교차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연결 구간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교통체계와 도시교통체계간의 효율적인 연계, 차량분산 등을 통해 향후 증가될 교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각종 도로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는 도심내의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밀레니엄 도로중 호텔 캐슬이 위치한 우만사거리에 우만고가도로를 건설했고, 오는 2006년말이면 국도 1호선상의 11개소 교차로 중 정체가 가장 심한 동수원사거리 등 4개 교차로 입체화 공사가 완료, 교통체증이 최소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예정하고 있는 창룡문사거리 등 3개소 교차로에 대해서도 입체화를 마무리하게 되면 도심지 교통은 확연하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인터뷰/김 용 서 수원시장

“임기내 교통문제 해결 시민 삶의 질 극대화”

“수원시의 열악한 교통문제는 반드시 임기내에 해결,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감을 극대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최근 “필요한 도로교통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한데 경제불황의 지속과 세입의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청 등 행정기관을 찾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차질없이 진행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도로개설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 등 민원이 속출하는데 대해 “이의동 신도시 조성과 서수원권 개발 등 각종 택지개발에 앞서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주민들의 불만만 심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도로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교통행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밤밭고가도로 개통과 관련, “서부우회도로의 수원구간의 완전 개통으로 서수원권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조성은 물론 도심순환 도로기능을 확보케 됐다”며 “주택공사가 맡고 있는 화성구간과 연결될 경우 수원지방산업단지가 명실상부한 산업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오는 2006년말이면 주요 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입체화 등 각종 도로개설공사가 완료된다”며 “주민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 수원 서부우회도로 ‘밤밭고가도로’ 개통

성대역~고색삼거리 5분소요…교통흐름 크게 개선

7일 수원 서부우회도로중 성대역 주변의 ‘밤밭 고가도로’가 개통된다.

수원시가 지난 2002년 9월부터 250억원을 들여 건설한 율전동 성균관대학∼구운동 상구운지하차도 구간의 ‘밤밭 고가도로’는 수원 서부권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로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큰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밤밭고가차도 공사는 연인원 1천400여명, 장비 750여대, 레미콘 9천800㎥, 강재 3천800t이 투입됐다.

길이 777m, 폭 19m, 왕복 4차선으로 개설된 밤밭 고가도로 개통으로 일일 통과 교통량이 종전의 1만8천여대에서 3만여대로 약 1만2천여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대역에서 고색삼거리까지 통과시간도 약 15분 소요되던 것이 5분여 가량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가차도로 인해 하부 교통량이 46%정도 감소함에 따라 차량지체도 2개 교차로 종전 25.8초에서 14.8초로 43%이상 짧아짐에 따라 성대역 인근 시가지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대역세권과 성대 주변 상권의 심각한 주차여건 개선을 위해 고가차도 하부공간을 승용차 78대, 자전거 238대 등 주차장으로 만들었고 수경시설 110㎥, 공원 720㎥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인근 아파트 및 상가 밀집지역의 조망권 확보와 소음피해를 줄이고자 소음영향평가를 거쳐 3m의 투명 방음판을 만들었고 삼성아파트 구간은 소음간섭장치를 설치, 소음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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