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지역경제 살리는 하이닉스 회생 기대

이천시 지역경제를 좌우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살아 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지역상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하이닉스반도체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2위의 외형과 영업실적 등으로 500%가 넘던 부채비율도 70%대로 낮아졌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LCD분야와는 달리 하이닉스반도체 총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D램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게 해주고 있다. 메리츠증권 등 유명 증권사들도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이같은 하이닉스반도체 회생에 이천 주민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건 비단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외환위기 이후 이 회사가 펼쳐온 피나는 회생 노력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8년여동안 지속적으로 구조 조정을 시행해오면서 3만여 명에 이르던 인력을 LG반도체와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현재 1만여 명으로 줄였다.

20여건에 달하던 매각과 노·사가 합심해 벌인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 등 생산성 향상운동도 하이닉스반도체 회생에 일조를 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돼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어 주길 기대한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D램시장을 호령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 이천 주민들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김태철기자 kimt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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