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체평가 농구/창단 7년만의 V 울어버린 안양 호계中

안양 호계중이 제34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경기도대표 농구 1차평가전에서 ‘전통의 강호’ 수원 삼일중을 꺾고 창단 7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97년 창단된 ‘만년 준우승팀’ 호계중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이진혁(26점), 장근용(21점)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삼일중에 55대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계중은 내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도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초중학급 센터’ 김진수가 미국으로 진출한 삼일중은 센터부재를 절감하며 분루를 삼켰다. 호계중은 유병호(19점)가 분전한 삼일중에 1쿼터를 12대20으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쿼터들어 이진혁이 골밑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장근용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여 점수 차를 29대30으로 좁히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들어 역전에 성공하며 36대34로 앞서간 호계중은 마지막 4쿼터에서 이진혁-장근용 콤비가 팀 득점을 도맡아하며 2점 차로 힘겨운 역전우승을 연출해 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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