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속으로 들어가 의료 봉사를 펼치는 ‘의성(醫聖)’ 허준(許俊)의 후예들이 있다” 경기일보사와 수원시, 도화재석문호흡이 공동주최하고 석문의학회가 주관한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수원시 팔달구 우만복지회관에서 열렸다.
허준의 후예들 ‘사랑의 仁術’
석문호흡 소속 한·양방의사 50여명과 일반 봉사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도화재석문의학회(단장 이구형) 소속 회원들은 복지관을 찾은 6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더욱이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천리길을 마다않고 부산에서 달려온 박병규 원장(부산박병규소아과)과 배정규 원장(대구서문한의원 원장) 등 한·양방의사 35명과 학부생 20여명, 일반 봉사자 50여명 등이 참여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입지 못한 소외계층을 상대로 따뜻한 인술을 펼쳤다.
우선 전문 한의사들은 예진을 바탕으로 침, 뜸, 부항 등을 통해 노인들의 체질이나 증세에 맞게 시술,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치과의사들은 전문 장비를 갖추어놓고 노인들의 앓던 이를 빼거나 충치를 치료해주고 예방책을 알려주면서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도 했다.
특히 주말을 맞아 복지관을 찾은 600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50대 이상인 가운데 한방의학, 양방의학, 치과 등 종합병원 못지않은 진료과목을 갖춘 의료진이 퇴행성 관절염과 허리·어깨 통증, 위장 질환 등을 상세히 진단해 주고 치료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기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기체조 등을 가르쳐 주는 코너까지 마련됐다.
다양한 의료봉사가 이뤄진 이날 복지관은 흰 가운을 입고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는 의사와 청바지 차림으로 부항·뜸 치료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 의료혜택을 기다리는 주민들로 온종일 사랑과 희망이 넘쳤다.
석문의학회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이뤄져왔던 의료 봉사활동을 조직화해야겠다는 한의사들 의견이 많아 의료봉사단을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말자씨(62·여)는 “진료받기 어려운 훌륭한 의사들이 직접 찾아와 진료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라며 “이처럼 좋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구형단장은 “석문의학회 소속 의사들 모두 진료 현장에서는 보다 나은 진료 서비스를, 봉사 현장에서는 사랑의 인술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소외계층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인술을 펼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문호흡이란...
지난 1991년 한당선생이 석문호흡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양재동에 첫 도장을 개원한 후 현재까지 국·내외에 90여개의 지원을 개원한 석문호흡은 석문(石門)혈을 단전의 중심으로 삼아 진기를 연마하는 수련법으로 단전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설명이 있고 거기에 부합되는 수련법과 점검자에 의해서 다달이 이뤄지는 확실한 일대일 수련점검, 특히 도계입문 이후의 수련단계까지를 직접 몸으로 증명해주고 잘못된 수련에 의해 단전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머물 곳 없는 기가 위로 뜨는 현상인 상기현상 기타 수련의 부작용이 없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있다.
도화재의 의미는 ‘수도함에 생기는 진중한 빛이 모인 집’ 이란 뜻으로 이는 ‘소가 머리위에 꽃을 지고 가듯 스스로 수도하여 한보한보 나아간다’는 의미와 ‘석문호흡을 세상에 전함에 있어서 진솔하고 진중하게 전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사진/원지영기자 jy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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