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가 6전 전패로 전체 12개팀 가운데 꼴찌를 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24일 열린 11~12위 결정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나이지리아를 맞아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64대68로 무너지며 예선리그를 포함해 6전 전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던 것을 뛰어넘어 84년 LA올림픽 은메달신화를 재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것과는 천양지차. 애초 중국과 뉴질랜드를 잡고 2승을 올려 8강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던 한국은 그러나 중국과의 1차전에서 54대71로 완패하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최강팀 미국과 체코에 잇따라 눌려 8강 탈락이 확정된 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과 5차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더구나 나이지리아 만큼은 반드시 이켜 체면을 지켜주길 바랐던 농구인들은 전패의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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